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~1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입니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 바이러스) 상황 초장기화에 508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,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4일 이런 말을 담은 ‘세대별 온/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8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.
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2년보다 36% 급하강했다.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약 23% 상승했고, 6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7% 늘어났다. 특출나게 505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. 결제 금액 증가율은 40대 이상(55%)이 전 연령에서 최대로 높았고, 10대(20%), 90대(46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40대 이상(77%)이 가장 높고 10대(68%)가 직후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전년 계속된 COVID-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온,오프라인 상품권 신용카드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이다'며 '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7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40대(91%)와 90대 이상(109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. 반면 90대는 결제돈 증가율이 7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50대의 경우 결제 비용 분포는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해석하였다.
오프라인으로 상위 클래스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었다. 60대(106%)의 결제 자금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10대(40%), 90대(76%) 등의 순이다.
한편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(COVID-19) 유행 직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여졌다.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2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. 다만 40대에선 10위(2013년)에서 8위(203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7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80%, 40대에선 10% 올랐다.